• schedule관람시간

    09:00~18:00(11~3월)/09:00~19:00(4~10월)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 calendar_month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headset_mic문의전화

    053-421-1950
    053-42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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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한국전선문화관은 한국전쟁 시기 활동했던 예술인들의 유산이자 대구만의 독특한 문화자원인 ‘전선문화(戰線文化)'를 재조명하기 위해 2024년 3월, 대구 북성로에 개관하였습니다.

한국전쟁기 대구는 낙동강을 마지막 보루로 하는 대한민국의 최전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최첨단으로 일가견을 이룬 도시이기도 합니다. 문인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예술가들이 대구로 내려와 향촌동을 중심으로 이색적인 문화를 형성하였으니, 우리는 그 시절을 이른바 ’피란문단‘과 ’전선문화‘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시인 구상을 비롯한 조지훈, 최인욱, 박두진, 박목월, 마해송, 최상덕, 이호우, 최태응, 정비석 같은 작가들과 권태호, 김진균, 윤용하 같은 음악가들, 화가 이중섭 등 당대의 문화예술을 대변하는 이들이 이곳 대구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임시수도였던 대구가 곧 한국 문학과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된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일제 강점기와 해방기의 이상화, 현진건, 이장희, 이육사, 윤복진, 박태준, 이인성, 이쾌대, 김유영 같은 예술가들의 꺾이지 않는 예술혼이 여전히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쉬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전선문화관에서는 이러한 당시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그 기억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 문화예술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더 높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국 근대 문화예술사에서 중요한 중심이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축제와 공연예술문화의 도시이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의 문화예술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예술사의 전체 맥락을 잇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